한국스러운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일까. 흑인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었다. 소울을 만들었고 힙합을 만들었다. 그 인기는 세계적으로 퍼졌다. 흑인들은 물론, 별 상관없는 한국 사람들 마저도 흑인 노래를 한다. 한국 사람은 한국 음악을 할 때 가장 어울린다는 말이 웃기게 되었다. 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할때, 멋있어 보이게 되었다. 모든 것이 서구화된 시선으로 변해간다. 이상적인 글로벌이라고 함은,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고유함을 가진 채 수용해야만 할 것이다. 한국적 사진을 찍고 싶다. 한국스럽다. 가만 생각해보면,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스러움과 다를바가 없다. 난, 한국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한국인이 되어있다. 글이 아닌 한장의 사진으로 한국을 표현한다면 그보다 멋지고 가슴 뿌듯한 일이 있을까. 가장 한국적인것이 무엇일까.
원숭깨비
2012-03-27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