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턱은 넘어서면 어지러워.
내게 편한 나의 경계선이어서.
여길 벗어나면 죽음. 익숙한 슬픔.
보다 낯선 행복이 더 싫어서,
잊고 있어.
나와 상관없는 세상의 생각 요구들 내 앞에
늘어놓지 마.
"난 왜 얕은 상처 속에도 깊이 빠져있을까?"
사는 건 누구에게나 화살세례지만,
나만 왜 마음에 달라붙은 과녁이 클까?
걸음 느린 난 뒤떨어져 숨 막히고
내 맘을 못 쥐어.
세상을 놓쳐.
몇 걸음 위 행복인데 스스로 한단씩 계단을 높여.
ㅡ
"the circle" part ambient #2
platanus windyvalley, 2011, digital
raysoda republishing (c) 2012 platanus avenue.
lyrics by tablo (열꽃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