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겨울도 외로웠다... 바람이 불어 추웠던 어느 겨울날...... 하늘공원에서 나와 같이 슬픈표정을 한 채.... 한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았다....... 그도 역시 추워 보였고.... 그도 역시 외로워 보였다...... 하늘도 그랬지 아마.... 갈대가 춥지 않게 햇빛이라도 따스했으면 좋았을껄.... 구름에 가린 채 내가 하늘공원에서 나올때 까지도....해는 갈대를 비춰주지 못했지...음...아마 그랬을꺼야... 하늘도 외로워서...슬퍼서 그렇게 흐렸던 걸까......?
하늘가는길
2004-01-28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