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표류기 캄보디아 씨엠립. 음주가무의 화신으로 짧은 청춘 화끈하게 불타오르고 싶지만, 난 음주형 인간이지 가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고, 특히 노래는 저주 수준이다. 그나마 춤이 낫다. 나라고 왜 없었겠는가. 30촉 백열등에 환장하는 불나방같은 저돌적인 청춘의 몸부림이. 허나 이제는 옛일. 이는 내가 이제 늙어빠져 청춘이 지나갔다는 헛소리가 아니고 점차 청춘이 굵어질수록 나라는 인간은 주둥이로 존재를 증명시키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임에 외려 가깝다. 참 오랫동안 어지간하면 춤 안추고 살았다. 그날은 예외였다. 어떤가 금발미녀의 시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한애정이.
다동
2012-03-08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