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할게 없는 나이 안경줄을 배꼽까지 내려뜨린 할아버지가 옆자리의 진주 목걸이를 한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는다. 예순둘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감탄한다. "좋은 나이요. 나는 예순일곱인데 내가 당신 나이라면 못할 게 없을 거요." - 은희경의 <서른살의 강> '연미와 유미' 중에서 - . . 23살 때 난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나는 30살이고, 7년전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못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10년, 아니 딱 5년 후 내 나이와 그때 가질 생각들을 먼저 헤아려 보기로 했습니다. 뭐든지 시작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 . 남자 나이 29살.......그는 새로운 일을 찾았습니다. 전공도 틀리고, 졸업 후 지금까지 해 왔던 일과도 전혀 상관 없는 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작년의 끝자락에서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일을 새로 시작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젊고 못 할게 없는 나이 이니까요... . . 사진을 찍고 있는 그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
루비♡~
2004-01-2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