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사진 보내 주실거죠?
사진찍으러 나가면, 항상 아이들 틈에 끼어 노는 습성이 있는 저는 이번에도 "오자미"를 하고 있는 녀석들 틈에 끼어들었습니다.
"아저씨, 사진찍으면 정말 보내 줄 거예요?"
저 아저씨가 사진만 찍어서 자기만 가질까봐, 시큰둥 했나 봅니다.
"당연하지~" 이 말에, 기뻐하면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 사진을 보내주긴 했는데, 학교로 보내서 방학이라 받아 봤을지 모르겠네요.
이 녀석들 아름답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003년 12월 27일, 광주 상무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