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의 잃어버린 기억 황해에서 넘실대던 바닷물도 이곳에 오면 햇살을 받으며 잦아들고 잦아들고 마침내 눈부신 소금이 된다 천년을 제자리에서 피고지는 갈대들도 이 곳에서는 갖은 바람에 부대끼며 흔들리고 부서져도 끝내 말갛게 하늘을 닦아 놓는다. -임노순 詩
곰돌아찌
2004-01-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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