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
전철을 기다리다가 저 건너편에 고개를 푹 숙인 청년인듯한 남성이
내 시선을 끈다.. 왠지 저 청년의 고개와 어깨의 축처진 모습은 그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직장일에 지친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취업때문일수도 있고 사랑에 힘들어할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예측할수없는
다른 어떤 모르는 이유가 그를 피곤에 지치게 만들어놓은게 아닐까...
뒤를 돌아봐도 앞을 내다봐도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해가고 흘러간다..
이러한 흐름에 서성이는 고된 저 청년은 고된 이시대를 해쳐나가려 발버둥치는 우리..
우리의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혹시 저 청년이 나를 봤을때 느낄 더 이상의 긴장을 느끼게 하고 싶지않아 재빨리 셧터를 누르고
몰래 그를 놓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