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이야기 : #1. 위기의 강정
안녕하세요. 코나리자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주민, 주민과 주민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군대, 안보와 관련된 정치적인 이슈라고 낯설어하시거나 거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한미 FTA와 그 심각성이 동일하다고 보거든요.
음,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면
마치 매해 오르는 물가와 세금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MB사랑을 보여주시는 우리 엄마와
무기자본 및 이데올로기가 일으키는 전쟁에 개처럼 질질 끌려가서 구무기 소진 및 신무기 실험에 여지없이 참여해야 할 신세인
옆집 친구가 "혹시라도 모를 전쟁에 대비하려면 군대는 더 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똑같다는 거죠.
저도 이전엔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군대가 많이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다릅니다.
전쟁 안하는 게 곧 안보요, 평화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꾸 핵 위협 하는 북한도, 매년 한미합동군사훈련하는 남한도 둘 다 나쁜 사람들인 건 마찬가지라는 결론이 나오죠.
"전쟁은 너희들끼리 공터에서 하던가, 아니면 너희들 자식도 전쟁에 내보내던가!!"
어쨌든 전쟁 안하고, 조용히 나와 내 사람들과 오손도손 구럼비 바위 위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곳, '강정마을 이야기'를 지금부터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