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다 2 중원의 남아로 태어나 황산에 오르지 않고 호연의 기상을 논할 수 없듯이 조선의 장부로 태어나 월악에 오르지 않고 조국의 산천을 보았다 할 수 없으리라. 보덕암에서 시작해서 하봉과 중봉을 지나 정상인 영봉에 이르는 길이 악산(嶽山)답게 녹록진 않지만 봉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감탄사에 인색한 이들조차 절로 입이 벌어지게 만들 것이다. 2011. 10. 26 월악산
자투리
2011-12-01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