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의 함정, 살인의 추억 특수장비를 동원해 정밀감식한다고 과학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숨구멍을 막아버린 방화셔터만 내려져 있지 않았어도 희생은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다. 사고 당시 방화셔터 앞 광고판에는 불이 커져 있었다. 방화셔터가 내려져 비상구가 막혀진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대피객들이 발길을 돌렸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이 과학수사력이다. 첨단장비 들고 방화셔터 위에 난 지문 찾아 억지쇼 부리면 과학수사는 요원하다.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당한 218 대구지하철 살인의 추억 일주기가 되돌아오고 있다. 신실한 젊은벗이 남긴 마지막 절규가 되살아오고 있다. “나 지금 죽어가고 있어.나를 위해 기도해줘.” “지현아. 나 지금 죽어가고 있어. 나를 위해 기도해줘.” 알면서 모르는 척 엉터리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검찰과 경찰은 젊은벗의 기도에 값하는 수사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사진은 2003 3.19일 경북경찰청 감식반의 대구중앙로역 방화셔터앞 과학수사(???)현장
벽돌공
2004-01-25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