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사의 롤리폴리!! 자식들 뒷바라지와 멋대가리 없고 철딱서니 없는 또 다른 큰애(?)를 키우느라 정작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다. 행동반경도 작아 결혼 11년차가 돼서는 급기야 팔은 마징가처럼 무쇠팔로 변해가고 튼튼해지는 꿀벅지와 옷이 작다며 자꾸 삐져 나오는 배둘레햄의 아우성이 극에 달했다. 몇 년 전부터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식이요법과 이런저런 운동을 시도했지만 작심삼일이 부지기수... 그도 그럴것이 운동에 취미를 붙일려면 “재미와흥”이 있어야 하고 식이요법 또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억제해야 하는 문제거늘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어떻하나 체중조절의 FM은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에어로빅을 시작해 기특하게 지금까지도 잘하고 있다. 말이 에어로빅이지 가끔씩 추어대는 것을 보면 방송 댄스 수준이다. 한 몸치하는 우리집 이여사 신기하기 그지 없다. 옷도 어쩜 그렇게 야시시한지 똥꼬 치마 아니 시쳇말로“하의실종”이다. 아주 가끔씩 야시시한 에어로빅 옷을 입고 夜밤에 나를 한번 덮쳐 주었으면 하는 야릇한 상상도 해보지만 그건 오직 나으 희망사항. 유심히 살펴본 바로는 코딱지 만큼의 체중변화는 있지만 그래도 함께 운동하는 아줌마들과 수다 떨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운동의 효과가 체중조절과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솟구쳐 기분이 상쾌통쾌 해지는 효능이 있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 여자들은 수다 떨어야 스트레스를 푼데나 어쨌데나... 작년에도 있었고 올해도 무슨 대회 나간다며 열심히 흔들어 댄다. 밤 하늘에 달도 안떴는데 우리집 이여사 손바닥만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티아라의 롤리폴리에 맞쳐 맹연습중이다.. 어이. 이여사!! 조심 하시게 꿈나라간 아들 놈 짓밟을라.
OJH
2011-11-02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