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을 느끼다....Holocaust Tower
베를린에 있는 유태인 박물관의 홀로코스트 타워안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추운 겨울, 차디찬 콘크리트 벽 위의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한 줄기의 빛을 담아봤습니다.
빛은 보통 희망, 따스함을 상징하지만.... 저 빛만큼은 그렇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유태인들의 고통, 외부와의 단절에서 오는 절망, 두려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건축가의 의도는 "어휘"보다 "공간"으로서 표현될 때 그 감흥은 더욱 크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이것이 바로 건축의 매력이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