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젠 더이상 만날 수 없는 녀석
햇살좋은 따뜻한 곳에서 더이상 아프지 말고 지내길
나의 반려견 둥이
생전 마지막 내 카메라에 담긴 모습
어느덧,,,, 한달의 시간이 바쁘게 흐르고,,,
서서히 둥이가 있던 자리에 물건들이 하나하나씩 늘어나고,,,
정기적으로 행했던 둥이를 위한 모든 일들이,,,
티비보기와 집안일과 기타 다른일들로 체워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하지 않으려 애쓰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그리워서 울었던 날들이
하루,,, 아니 며칠에 한번씩 가끔 그리워하게 되고,,,
남아있는 사진들을 볼때애야 그날이 그리워져,
그날이 후회스러워, 가슴치고, 소리없이 울먹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아무렇지 않게 내 생활을 하게 되고,,,
보고싶다
보고싶다
다시 녀석을 안고싶다
녀석과 함께 산책했던 그길들을
혼자 걸을때 마다 목구멍부터 배꼽위까지
저릿저릿하게 시려오는 슬픔을 침으로 눌러삼킨다.
너를 대신해주는 모든것에 미안하다.
너만 그리워하는거 같아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니가 그립고, 보고싶고, 여전히 내 비밀번호 묻는 질문의 제1호 보물의 답변이 되었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 너의 안부를 물을때,
내가 할 수 있는 답변에 그들이 당황해 할때,
그럴때마다 니가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싶다.
나의 모진선택에 누굴 원망할 수도 없는데,
그저 최선이였다는 단어로 나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