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랑해서 슬픈 하루 세상은 유리창에 흐르는 비의 흐름과 귓가에 들리는 비소리만큼이나 쓸쓸한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지 못한다. 길을 걸을때나, 음악을 들을때나, 비가 내릴때에도 절박해진 외로움으로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억할 것이 많은 사람은 사랑했던 그 사람으로 인해 외로워진다. 그래서 가지고 있다는 건, 늘 두렵고 힘겨우며 잃을 것이 더욱 많은 법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 많은 사랑 중 하나라도 놓치게 될 버릴까봐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힘든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 하지만 가지지 못한 자들의 사랑을 한번 바라봐라. 얼마만큼 순수하며 아름다운지... 사랑 앞에 욕심내지 않고 바라는 것을 바라지 않는 그들은 버려야 할 순간에 당당하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일찍이 한 사람을 뜨겁게 사랑했음에도 그 사실에 자랑스러워하지 못하고 그것이 당신의 사랑으로 끝나버린 것에 원통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우연히 바라본 당신의 모습은 내게 사랑해서 슬프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당신은 행복하신지요... Written By Boycarax
boycarax
2004-01-24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