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
날은 좋지 않았지만, 간만에 바지런을 떤 탓에 기분은 상쾌하였다.
사진도 좋지만 항상 그곳 갈 때마다
누워계신 분들의 영안을 해치는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다.
그분들께 올때 갈때 인사도 드리고,
맥없이 말도 건네어 불편한 맘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고 하지만
누워계신 분들이 어디 다 내맘 같이 알아봐주시길 바랄까.
그래도..
아마 또 가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전경과,
가로등의 불꺼짐.
터오는 동녁과
물들어가는 산능성이가 눈에 어른어른하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포도주나 한병사가볼까...
포도주는 드시겠지?
11. 9. 17
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