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미소
3년전 이맘때...
예술의전당에서 연주 리허설을 하다가
며칠후 연주때문에, 연습하러 오신, 피아니스트 백건우 선생을 만났었다.
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잠깐 나누던중,
내 카메라를 보시곤, 젊을때 자신이 사용하던 카메라와 같은 메이커라며
관심을 보이셨고, 내 카메라로 이곳 저곳을 찍어 보시고는 추억에 잠기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디지털 카메라 외에,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들은 보기 힘들어져 버린것이 못내 아쉬우신지...
"맞아 카메라는 이래야돼." 하시며 빙그레 웃음띠시던 얼굴.
그 미소가 떠나지 않았을때 담아두었던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