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 어머니는 단풍빛을 좋아하셨다 그래서였는지 날씨가 사늘해지면 늘 볼도 발그레하셨다. 어릴 땐 그런 어머니가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그것이 동상 때문인 것을 알았다. 평생 저잣거리를 비우지 못하시던 어머니의 얼굴은 내게 단풍빛 같았다 (사진은 2009년 가을)
태양을마중나간수탉
2011-10-05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