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 國. "지방의 경계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얗게 되었다. 신호소에 기차가 멎었다." *소설 '설국' - 카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설국'의 맨 첫머리입니다. 며칠 전 영동지방에 '대설경보'라는 뉴스를 듣고는 "긴 터널을 빠져 나가자, 설국(雪國)이었다." 라는 문구만 떠올라 머리를 뭔가로 한대 맞은 듯했습니다. 태백에 갈 교통수단이 기차만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 수많은 터널만이 머리에 떠올라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 소설에 비하면 졸작인 줄 알지만, 그나마 머릿 속에 그린 그림과 가장 흡사한 사진인 것같아 감히 "설국"이란 제목을 달아봅니다. Merry Christmas Mr Lowrence - Sakamoto Ryuichi
Croqu!s
2004-01-23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