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6 자화상(Identity) 촬영일자 : 2003. 10. 25 분명 어떤이는 ^^ 하고 농담처럼 웃을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나르시스적인 기질이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의견은 전혀 신경 안 쓴다. 원래 소재는 최근에 잡지에서 본 HP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관광기념사진처럼 보이는 사진말고 특별히 내가 있는 사진중에서 인화가 되어 있는 것은 고작 한 장이다. 2003년 8월 미국가기직전에 강남역근처 어느 술집에서 친구가 내 G2로 찍어준 사진이다. 그것을 집안의 여기저기에 전시해놓고 그러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원래는 Identity라는 연작 일부로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자화상 연작의 본질적인 목적과 마찬가지로, 내가 주인공이고 나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이는데 있다. 단지 이전과 조금 다르다면 내가 직접 포즈를 취하는게 아니고, 이미 존재하는 사진 한 장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나 자신을 표현해본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진으로 찍었으면 한다. 원래 그다지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들과 여행을 잘 못 다니는 편이고, 주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은 막상 풍경에 더 관심이 많다보니, 인물 사진, 특히나 평범하게 생긴 남자의 사진을 찍을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나온 사진은 몇장 없다. 좀 많았더라면, 분명 저 사진 대신 다른 사진을 썼을거다. <촬영메모에서> (BGM : "Sweet Soul Revue" - Pizzicato Five - ) PS : 원래는 Fiona Apple 의 "Fast as You Can"이라는 곡을 배경음악으로 쓰려고했지만, 요새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어제 이 노래를 듣고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지길래, 대신 이 곡으로 삽입했습니다. (원래 삽입곡 : http://www.mukebox.com/link/link_play2.asp?sid=15294 )
日常事 (일상사)
2004-01-2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