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ming 조금은 피곤했다. 지친 영혼을 애써 외면하며 가방을 둘러 메고 비가 내리는 낯선풍경을 천천히 지나 버스 정류장에 선다.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 축축히 내리는 비. 푸르스름 내려오던 어둠. 나는 아무도 없는 집으로 가려 버스를 기다린다. 아무도 말이 없다. 아무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비는 계속내리고 쉭쉭... 지나는 차들의 소리만 내 마음을 긁어 내려가고 있던 참으로 고독한 Blue.. 그렇게 저물어 가던 하루...
푸른정원
2011-08-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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