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너른 들판을 함께 떠올리곤 했지요. 그것은 평온이라는 단어로는 좀 부족한, 매우 안온하고 오래도록 지속될 평화이기도 하면서 가슴 두근거리지 않는 잔잔함과 그냥 누워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그런 느낌 때문인가 봅니다. 지금은 그리움에 사무쳐 눈물이 나지만, 그 평화로운 가슴을 가진 어머니였기에 더 자주 그 얼굴을 떠올립니다. 그러면 나는 그 따뜻한 가슴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태양을마중나간수탉
2011-08-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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