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미래를 위해 짧은 이별을 준비하는 우리.
처음으로, 그리고 언제 또 하게 될 지 모르는 우리만의 여행. 가자.
여행 마지막 날 불국사를 들렸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다!' 하며 열심히 찍었는데, 정작 다같이 찍은 사진은 없네?
돌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후다닥 내 자리로 뜁니다.
..... .... 찰칵.
찍혔어? 됐나? 야야, 끝났어?! 가서 확인해봐~
어?! 근데 이 할아버지는 누구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옆에 왠 도사님 포스의 할아버지가 함께 찍혔습니다.
우리가 좋아보였다며 한마디 하시고 홀연히 가버리신 할아버지...
네명 모두 어안이 벙벙 하다 깔깔거리며 웃고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2년이 가까워 오네요.
어느 가을날, 우리 네명 다시 이곳에서 함께하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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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끼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엉망인 사진이지만 완벽한 사진이예요. ㅎㅎ
ps. 이곳에 썰을 풀긴 처음입니다. 좀.. 쑥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