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 (마지막)
군대 연작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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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하는날에도 눈이 오더니.
제대하는 날에도 눈이 왔습니다.
위병소를 나서면서 뒤를 돌아볼까 말까.......
후임들이 외치더군요.
와 - 안 돌아본다 ~ 와-
그 말을 듣고나니 뒤돌아보면 체면이 안설것 같더군요. 차마..
입 꽉 깨물고 손 꽉 쥐고 그냥 걸었습니다.
멀찌감치 와서야 한번 뒤돌아보고 정류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걸어가면서 내가 남은 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수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것은 단 한가지. 먼저 나가는 사회인으로써 열심히 생활 해야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대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가끔 힘들때 그때의 생활을 떠올려보며 힘을 얻곤 합니다.
남은 그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며 다짐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