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없이 지내는 좋은사이..
친구
허울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있는 말 없는 말 다 꺼내
비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되고,
힘들어할 때
항상 손닿을 수 있는 거리안에 있어주고,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지 않아도 이해하고,
그에게만 말해준 건 끝까지 그만이 알고 있고,
좋은일 있으면 진심으로 웃으며 박수 보내주고,
주저리 주저리 화풀이해도 귀찮아 하지 않고,
한밤중에도 편안하게 전화해서 얘기할 수 있고,
주저앉아 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늘 격려해주고,
가끔 사소한 일로 싸우면
그 이유 때문에 뜬 눈으로 밤새우고,
다음날 새벽 당장 전화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내 아픔보다도 더 크게 서로의 힘듦을 느끼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한 쪽이 없음 허전해서 견딜 수 없는
허울없이 지내는 좋은사이
바로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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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두해..이렇게 삼년을 만나오고 있는 친구.
어릴 적 소꿉친구마냥 긴 시간을 만나온 친구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속 깊은 마음을 나누게되는 아주 편한 사람.
생김생김.. 겉모습은 너무도 다르지만,
우리서로 갖고있는 생각들이나, 좋아하는 것들이 참 비슷해서
아하~ 손벽을 치며 웃고, 다음날은 생각지 못하고 밤새 수화기를 놓치 못하던 시간들..
그리고도 못다한 얘기 있어 다음날 소주잔을 기울여 가며...
야~ 오늘따라 정말 술 잘 들어간다! 긴긴 얘기들 늘어놓던 시간들...
내 아프고 힘든 얘기 다 들어주고, 그래도 내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애쓰는 마음.. 내가 다 알지...
사람살이가 한치 앞을 모른다기에.. 우리들 살아감도 알수 없어,
우리 평생 함께하는 친구되자.. 꼭꼭 약속 할 순 없지만..
지금처럼만 나누며 살자. ^^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우리~ 국화차 마시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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