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나무에 대하여
촬영후기
눈이 왔습니다
촬영을 위해 밖으로 나갔지만 갑가지 눈보라가 심해져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1시간정도 지나니 약간의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 30분
동네에 있는 망우산 공동묘지 순환도로를 코스로 잡고 출발을 하였고
이 도로는 차량통행이 안되는 길이라 산책하며 운동하는데도 좋고
길을 따라 산에 올라가면 경기도와 서울의 멋진 전망도 볼수있는 매우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설경을 잡기위해 출발을 하였습니다
한참 올라가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해가 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산이라 어두어지면 무섭습니다 ;;;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굴뚝이였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것 같아서 끝까지 돌자하고 발걸음을 빨리 ...
앗 그런데
길가운데에 느낌이 좋은 나무가 있어
열심히 촬영하다가 광각때문에 뒤로 뒤로 하다가 산밑으로 떨어질뻔 ㅜㅜ
"좋은 사진을 잡았다 룰루랄라" 하고 집으로 갔지만
이미 해가 떨어져 어두움이 ...
공동묘지에 눈은 내리고
길가운데 혼자있고 추위와 함께 발은 차갑고...
다행이 중간 중간 운동을 하시는 분을 만나 위로를 삼으며
지름길을 알기에 순환도로를 말고 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발자국이 없는 하얀길을 밞으며 내려오고 내려오니
노란 가로등 빛...
참으로 반가움에 기뻤습니다
좀 더 내려가서 마을에 도착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나름대로 고생을 하면서
한가지 자부심을 얻은 것은
중간에 포기를 하지않고 왔던 길을 갔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제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일이 중간에 포기않고 힘든 환경가운데
지름길을 만나 밞은 빛을 통해 따뜻한 집으로 가는 일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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