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생물들의 삶의 방식.
수중생물들의 삶의 방식.
인간의 기준으로 본다면 바다속 생물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무척 간단하다.
아래 3가지가 전부이다.
1. 먹기위해서 노력한다.
2. 잡아먹히기 않기 위해 노력한다.
3. 자손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얼마나 간단한가?
위의 3가지만 충족되면 되니 삶의 방식이 무척 간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여러분들이 수중에서 보게되는 수중생물의 거의 모든 행동은 위 3가지에 포함 되는 것들이다.
(일부 수중생활을 하는 포유류들은 유희를 즐기기도 한다. 물개, 돌고래등이 대표적이다)
수중생물들중에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생물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혹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위 3가지 목적외의 무언가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여행을 하고, 모험을 하는 일은 없다.
인간이 수중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고래가 바다를 여행한다" "만타가 춤을 춘다" "거북이가 사색에 잠겨있다"등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자유겠지만 진실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렇다고 수중생물들의 삶을 그저 단순하다고 폄하하지는 말라.
먹기위해, 잡아먹히기 않기위해, 자손을 이어가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삶! 그 자체로만으로 아름답고 경이롭다.
정어리떼들이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지어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만들어내는것은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정어리떼들을 잡아먹기 위해 포식자인 잭피쉬-방어와 유사한 어류라고 생각하면 됨-나 상어, 돌고래들이 힘을 합쳐 공격하는 모습도 경이롭다.
바다속에서 벌어지는 수중생물의 치열한 삶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은 다이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하는 레포츠로 "스쿠바다이빙"을 주저없이 여러분들에게 권할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만약 여러분들이 직접 다이빙을 하여 바다속에서 수중생물들을 만나게된다면...여러분들이 TV나 사진으로 보는 수중의 모습에서 받는 감동의 100배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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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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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편없는 사진. 불편한 시야. 수중사진을 멋지게 촬영하기에는 부족한 시야.
그러거나 말거나. 정어리떼들은 포식자들을 피해 여기저기로 뭉쳐서 도망다닌다.
잭피쉬는 정어리떼 주변을 맴돌며 호시탐탐 공격할 기회를 노린다.
대충대충 셔터를 누르며 잭피쉬들이 정어리떼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사진을 찍다보면 정작 큰것을 보지 못할때가 많다.
그럴때는 사진은 눈으로 찍어 마음에 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