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는 어부가 아닙니다. 다이버는 어부가 아닙니다. 최근의 다이빙추세로 본다면 수중사진을 촬영하는 Underwater Photographer 와 그냥 바다속 생태를 즐기는 Eco diver 가 대세이다. 물론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지게 자기가 다이버인줄 아는 어부들이 바다속에 들어오시기도 한다. 만약 아직도 다이빙을 하면서 각종도구들을 이용하여 수중생물들을 잡는분들이 계시다면 그만두시길 바란다. 그리고 다이빙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꼭 알아두시길 바란다. 전세계 어딜가도 취미나 스포츠로서의 다이빙은 뭘 잡아먹기 배우는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수중을 눈으로 마음으로 즐기기 위해 또는 탐험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물론 아주 일부에서는 엄격한 허가와 제한적인 조건하에 채집과 수중사냥이 허가되기도 한다. ) 만약 당신이 뭘 잡아먹기 위해 다이빙을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도 다이빙을 가르쳐주는 다이빙강사가 있다면 그 다이빙강사가 속해있는 교육단체에 연락해서 그 강사를 제명해달라고 하기 바란다. 다이빙으로 뭘 잡아먹고 잡은것을 집에 들고 가서 나눠주고 하는것은 옛날일일 뿐이다. 2011년 5월 31일 현재의 한국은 다이빙하면서 채집과 사냥을 하면 불법이다. 당신이 뭘 잡아먹기 위해서 다이빙을 배우고 싶다면 그건 지구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니 포기하기 바란다.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이빙을 하면서 무엇을 하느냐고 한다면? 바로 Eco Diver 가 되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실것 없다. 다이빙을 하면서 수중생태를 보면서 즐기고,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호하는 것이다. 우선 TV나 수중사진등을 통해서만 보았던 아름답고 신기한 수중생물들이 정말로 바다속에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잠시 물속세상을 살아가는 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구경하는 것이다. 다만 구경을 하면서 그들의 삶에 해를 끼치지않으면 된다. 수중생물들에게 당신은 외계생물체라는 것을 잊지말자. 당신이 다이빙을 배우고 Fun diving 을 즐기면서 좀더 수준있는 Eco diver가 되고 싶다면. 수중사진가들과 친해지기 바란다. 수중사진가들과 함께 다이빙을 하면 미처 보지 못했던 많은 수중생물들을 구경할수 있게 되고 신기한 수중생태도 구경할수 있다. 그러니 수중사진가들이 다이빙을 하면서 촬영하는것을 구경해 보길 바란다. 아마 여러분들이 다이빙을 해보고싶다고 결심하게끔 만든 아름다운 사진들이나 영상들을 그들이 담고 있는것을 직접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운이 좋게 여러분이 다이빙을 할때 같은 팀에 수중사진가가 있거나 같은 다이빙리조트에서 수중사진가를 만난다면 "촬영을 할때 방해가 되지 않게 구경"을 하고, 물밖에 나와서는 촬영한 것을 구경 시켜 달라고 정중히 또는 애교있게 부탁해 보기 바란다. 여러분들이 미처 수중에서 보지 못한 것들은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수중사진가들은 대체적으로 자랑질하는걸 좋아한다.(예외도 있습니다.^^;; ) 조금만 분위기를 띄워주면 사진도 잘 보여주고 이야기 보따리도 잘 풀어놓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한 Eco diver가 되고 싶다면 수중생물도감을 사라. 여러분들이 1000번이상 다이빙을 해도 다 못볼 수중생물들을 아주아주 싼값에 볼수 있는 것이 수중생물도감이다. 수중생물도감이나 수중사진관련 책들은 여러분들을 점점더 바다속으로 향하게 만들것이다. 여러분들이 Eco diver 가 되느냐 "어부"가 되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이 아니다. 다이버가 되는 길에는 "어부"는 없다. 왜냐하면 어부는 다이버가 아니기때문이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Damselfish의 일종인 Golden sergeant ( 학명 : Amblyglyphidodon aureus ) 의 알이다. 성어의 크기가 최대 12cm정도인 어류 알들을 회초리산호( seawhips coral )의 하단부위에 산란한다 회초리산호의 폴립을 갉아내고 알을 산란한다. 알은 수컷이 지킨다. 알을 노리는 다른 어류들이나 수중생물들이 다가오면 맹렬히 달려든다. 회초리산호근처를 지나갈때 노란색의 댐셀피쉬가 도망가지도 않고 자꾸 달려들면 거기엔 99% 녀석의 알들이 있다. 사족) 자칫 이 글이 옛날에 다이빙을 하면서 먹거리다이빙을 하신분들을 비난하는것으로 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오늘! 지금도 먹거리다이빙이 자랑거리고 당연한거라 착각하시는 분들은 이제 그만 생각을 바꾸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 뭔재미로 다이빙을 하느냐는둥, 먹거리다이빙도 다이빙문화라는둥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만두어주세요. 산에 등산가서 토끼잡고 사슴잡는 사람을 등산가라고 하지 않고 사냥꾼이라고 합니다. 바다에 가서 물고기잡고 조개잡는 사람을 다이버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부입니다. 제발 다이빙을 모르는 사람이 "다이빙하면 뭐 잡을수 있어요?"라고 물어보지 않고 "다이빙하면 무엇을 볼수 있어요?"라고 물어보는게 당연한것인 한국의 다이빙문화를 기대합니다. "다이버는 어부가 아닙니다." *^^*
debelius
2011-05-31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