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
그의 손을 마지막으로 붙잡았을 때
내가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것은
이미 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불쌍할것도 없지.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이런 남자를
어떻게 사랑할것인가.
그러므로 나의 선택은 옳았나
그런가
아닌가
그런가
아닌가...?
사실 난, 뭐가 잘못된건지 난 모르겠다.
난 그냥 사랑을 찾은것 뿐이고
그는 정신못차렸을 뿐이니까.
아니다! 엄청 추잡하고 더러웠었으니까!
그래, 난 깨끗하고 고귀해
행복할 권리가 있지.
그와 같은 비관론자완 다르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복을 찾으며
기뻐할줄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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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of the life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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