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에 우두커니 서있는데 맞은편 아파트 옥상에 아주머니가 보인다. 햇빛이 좋았는지 일광욕이라도 하러 나오셨나보다.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손을 흔든다. 이리 올라오라고 하시는 듯.. 당장 그 옥상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나는 갈 수 없었다.
바람구두를 신은 긴수염
2011-05-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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