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어머니 가신 지 마흔아홉의 날들이 지났다. 겨우내 병상에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내년 봄에는 꼭 봄꽃을 구경해야겠다고....... 그러나 가신지 마흔아홉 밤 지나고 비로서 당신이 누워계신 맞은 편 언덕에 흐드러지게 봄꽃이 피고, 수목이 연두빛으로 물들었다 이 모습 보시려고 좋은 땅 언덕에 누우신 걸까 이제 원없이 봄꽃 보았으니 돌아오시란 말도 못하고, 다시 또 마흔 아홉 밤날이 지나면, 당신의 맞은 편 언덕은 또 어떤 모습일지.......
태양을마중나간수탉
2011-05-0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