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속에 까치가 누워있길래 가까이 다가갔다. 미동이 없는 녀석을 살펴보았다. 한 쪽 눈이 없다. 차갑게 식어있던 녀석을 오리나무 밑에 묻어주었다. 저 멀리 하늘에서 까마귀떼가 선회한다. 돌고 도는 검은 점들.
바람구두를 신은 긴수염
2011-04-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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