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목포 내항
Lomography X-pro Silde 200 with Nikon FM + 35-70 2.8f
조그마한 포구에 정박해 있는 작은 목조어선들 중에서는 사람 이름을 가진 선박이 더러 있다
그 사연깊은 이름들의 주인들의 대부분은 바닷사내들의 사랑스러운 새끼들일 터이다
비록 세상이라는 거친 파도에 맞서 싸울 지언정 마음만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상우에게 보낸다
그렇게 상우애비는 오늘도 상우와 바다위로 떠난다
상우애비는 항상 상우의 이름으로 산다
부모란 원래 자식의 이름으로 산다
당신의 삶은 그러므로 절대 가볍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