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꽃이야기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꽃을 들고 다닌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꼭 두개를 들고 다닌다. 길을 다닐때도 사람들은 꽃을 항상 앞에 두고 걷는다. 그러다 가끔은 꽃을 좌측으로 돌려보기도하고 앞으로 쭈욱 뻗어 보기도 한다. 거리를 걷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를 만날때면 두개의 꽃을 위, 아래, 좌, 우로 돌린다. 더욱 흥미로운건 꽃도 숨을 쉬듯 열렸다 닫히곤 한다. 그런데 가끔은 꽃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이 발견되곤 한다. 좌측 손에 하나의 꽃을 들고있거나 우측 손에 하나의 꽃만 든 사람들이 아주 드물게 보인다. 하나의 꽃을 든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무엇인가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나가던 여자를 잡고 물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왜 꽃을 들고 다니죠?" 여자가 대답을 했다. "그게 우리의 눈이고 코이기 때문이죠. 우린 좌측의 꽃으로 보고 우측의 꽃으로 냄새를 맡거든요."
Egg[계란]
2011-04-18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