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든 인형 갑작스러운 정전 세상이 온통 까맣다. 방금까지 평온하던 세상이 불안하고 무섭게만 느껴진다. 더듬거리며 책상을 찾아 렌턴을 끄집어 낸다. 스위치를 올리니 다시 빛이 찾아온다.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의 불안함을 날려버릴 빛이 생긴다. 아이가 내게 다가온다 내 왼손을 위로 올리더니 악세사리 박스에서 꽃을 하나 꺼내 내 손에 끼워준다. 이제 나에게도 불안함을 날려버릴 빛이 생겼다.
Egg[계란]
2011-04-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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