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오래된 휴식 가실 때 붙잡지 못했다 붙잡을 새 없이 어머니는 잰 걸음으로, 힘겨운 저 산등성이를 넘어가셨다. 돌아올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예, 딱 한번 돌아보시고는, 이슬 맺힌 눈망울을 여운으로 남긴 채 먼먼 고개, 가면 다시 못올 고개를 넘어가셨다. 오랜 후, 내가 그 고개를 넘어갈 때, 아마 그때도 어머니는 내 앞길, 돌봐주실 게다..
태양을마중나간수탉
2011-04-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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