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봄에 나는 향기는 부드럽고 기분을 나른하면서도 좋게 만들어주는 신비한 기운이 있다. 큰 잎의 백목련이 그렇고, 작은 잎의 자두꽃이 그렇고, 하얗게 피어나는 배꽃이 그렇다. 모두 달콤한 향을 가졌고 자세히 음미해야 그 향을 뱃속 깊이까지 들이킬 수 있다. 사람에게도 크든 작든 나름의 향기가 있다. 나에게서도 인간미가 풍겨나기를 희망하며 하얀 목련과 푸른 하늘을 번갈아가며 눈부신 봄날을 음미해 본다.
QueenBee
2011-04-07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