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장가 가는 날 아내와 한창 연애 할때 처남은 얼굴에 여드름이 만발한 까까머리 중학생이었다 1남 5녀중 막내!!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사랑이 양육 과정에 “독”이되 싹수가 노랗게 말라 비틀어진 “막내”들을 나는 가끔 보았다. 기우였던가!! 처남은 반듯하게 자랐다 공부도 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취업문도 대학생들에게 선망인 직장을 한방에 골인했다. 결혼식 내내 아내는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하는 막내 동생이 기특하고 고마워 흐르는 눈물인지 아니면 하늘나라에 먼저가신 장인어른이 기쁜날 곁에 없다는 것이 슬퍼 흐르는 눈물인지 알수가 없다. 처남은 깜짝 이벤트로 김동률에 “기적”을 열창해 하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두고 볼 일이다. 처남이 결혼이란 “현실”의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지혜롭게 풀어 “기적”이 일어나는지를...
OJH
2011-04-05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