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 프로게이머 part.20] : 패배란 다음 승리를 위한 밑거름일 뿐. 이재박(WAR3 : 이데EX) 어제 막을 올린 'BWI : 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에서 갖고 있는 워3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띤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두 사람의 게이머가 이름을 올렸다. 강서우와 이재박. 스타에 비해 국내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 편이라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워3의 인기가 정상에 올라있는 상태. 아시아 서버 25위권을 다투는 이재박의 실력은 국내 1위가 세계 1위로 일컬어지는 스타랭킹에 비해 못한 것이 아니다. 그 자신도 잠시 스타게이머로써 이름을 올린 바 있기도 하지. 오늘 열린 경기에서 이재박 선수는 아깝게도 뒷심부족을 보여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관전하던 그 누구도 그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쳤을 때 충격은 게이머들 표현에 의하면 '뵈는 것이 없어지는 상태'라고 하더군. 경기중반까지 압도적으로 밀어붙히다가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에 섣부른 승부를 내려다 그만 어이없이 패하고 말았는데...그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경기끝나고 나갈 때 쳐진 어깨를 두드려주던 팬들의 모습에서 그런 실수는 다시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패배란 그야말로 사소한 일이라는 것을 늘 잊지 말기를. 화이팅!
미스터톤™ / Skyraider
2004-01-16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