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자리... 너는 항상 나에게 말했지 "오른쪽은 네 자리야 그러니까 항상 내 오른쪽에 있어 줘야해" 너의 오른쪽 손을 내밀어 팔짱을 끼어주던 자리 나의 왼손을 내밀어 너의 어깨를 감싸던 그 자리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너의 오른쪽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구나 이젠 오른쪽의 내가 아닌 넓게 마련한 왼쪽의 누군가에게 다정히 속삭여 주겠지 "왼쪽은 네 자리야 그러니까 항상 내 왼쪽에 있어 줘야해"
Egg[계란]
2011-03-2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