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목포, 유달산 아래 골목
Superia 200 with Nikon FM + 35-70 2.8f
유달산은 목포 시내에서 머지 않는 곳에 우뚝 솟아있다
그 덕분에 목포 어느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풍채 좋게 우뚝 서 있는 유달산은 목포의 기상과 눈물을 담고 있다.
일제 시대, 부산과 인천에 이어서 세 번째로 개항을 했던 목포는 다른 그 어느 도시보다도 일제에 맞서야 했던 운명이였다.
삼백년 원한 품고 있는 노적봉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을 이난영의, 아니 나라 잃은 조선 백성 모두의 마음이 유달산 같았으리라
유달산은 그런 목포의 눈물들을 모두 마음에 품고 외롭게, 의젓하게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 또한 유달의 마음과 같았으리라
목포는 유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