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그대의 검고 검은 눈동자에 비가 내리면
그대는 마치 우는 것처럼 보인다네
하지만 그것은 기쁨의 눈물
창백하지 않은 그 얼굴은 활기에 넘쳐 나고
마치 그대는 모든 고뇌를 벗어 낸 것처럼 보인다네
우리의 모든 삶은 신선하고 향기롭다네
가슴 속 마음의 설레임은 마치 상큼한 사과처럼
눈꺼풀 사이로 비치는 눈은
마치 풀잎들 사이로 떨어지는 이슬처럼
꿀벌들의 집 같은 치아는 설익은 아몬드처럼
가시덤불 사이로 걸어서
두손을 마주 잡으며 걷는다네
거친 자연의 연주는 발목의 복사뼈를 스쳐가고
무릎을 휘어감는다네
이곳은 어디인가 , 이곳은 어디일까?
풍요로운 비는 우리의 얼굴 위로 떨어지고
우리의 가벼운 옷차림 위로
우리의 노출된 살들 위로
작은 이야기를 꿈꾸는 영혼위로
어제는 나를 속이고
오늘은 당신 아네스를 속인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이야기 위로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