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n the cloud 9 1896년 '국제구름도감' 초판에서는 구름의 유형을 1번부터 10번까지 10가지로 나누어 분류하였다. 그 중 9번째 구름이 적란운으로 "To be on the cloud 9"-한글로 표현하자면 "세상을 다 가진듯하다" 정도가 되겠다-라는 영어 표현도 이 분류를 통해 빛을 보게 되었다. 구름중에서 가장 높이 솟아 오르는 구름이 적란운으로, 그 꼭대기에 있다고 상상해보면 저 표현에 절로 수긍이 간다. 다음호 '국제구름도감'에서 구름번호가 다시 매겨져 적란운은 잠시 10번 구름이 된다.그러나 세계기상기구가 한발 물러서 10가지 속의 구름을 0에서부터 9까지 재정립하면서 적란운은 다시 9번 구름으로 되돌아 갔고, 결국 기상학적으로나 상징적으로 하늘에서 가장 높은 구름으로 남게되었다. 1939년판 '국제구름도감'에서 구름을 10가지로만 나눈는 단순한 체계 대신, 27가지 분류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이는 구름이 성장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훨씬 강조해 한시도 멈춰 있지 않는 하늘의 변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층운은 cl1~cl9 중층운은 cm1~cm9 상층운은 ch1~ch9 이중 적란운(Cb)은 민머적란운(cl3)과 모발적란운(cl9)으로 다시 분류 할 수 있는데 이중 모발적란운은 18키로미터 이상 상공까지 솟아오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모발적란운 위에는 얼음줄무늬가 선명한 모루 구름이 보이며 위 사진에서의 구름은 민머리적란운이 모발적란운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촬영하였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다른 촬영물에서는 꽤나 높이 솟아오른 모루 구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To be on the cloud 9" 이라고 표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구름이었다. 참조 The Cloud Book : How To Understand Skies - Richard Hamblyn
스타릿나잇
2011-01-1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