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예전에 우리 아이가 계류유산 되었을 때 병원에서 Analyze를 부탁했다. 병원에서는 터널 신드롬으로 판명이 났었다. 터널 신드롬일 경우엔 거의 유산된다는 말도 붙였다. 언젠가 힘들어 할 때 한 친구가 괜찮냐하고 물어봤다. 난 말했다. 아이가 터널 신드롬이였다고 그래서 태어난다고 해도 키도 안크고 별로 똑똑 하지도 못한다고. 그리고 난 말했다. 태어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그 때 그 친구는 뒤에서 내 등을 두드려 줬다. 그런데 난 몰랐다. 너의 둘째 아들이 장애인인 줄. 후에 알게 되었을 때 너 한테 얼마나 미안했는지.. 그런데 너의 아들들을 보니깐 참 멋지더구나.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 그런게 사랑이 아닌가 싶다. 나의 마음에 장애 때문에 몸의 조금한 불편함들을 왜곡해서 봤구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친구야.
길들여지지..
2010-12-18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