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가을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봤다. 그리고 바닥을 보니 떨어진 나뭇잎들이 가지런히, 그리고 수북하게 모여있었다. 가을이 가고 있다. 그리고 가는 가을은 바스락 소리를 내며 말라만가고 있었다.
Rainer Maria Rilke
2010-12-09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