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한 오후 여기 계신 분들은 은퇴 성직자분들입니다. 자신의 일생을 신과 남을 위해 봉사하고 이제 이렇게 늙은 모습으로 모여 사십니다. 가진 것도 없고 여생을 돌보아줄 가족도 없지만, 일 년에 한 번 오는 한국교인들의 방문에도 기뻐하십니다. 무대에서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육신의 피로가 은퇴 수녀님의 어깨를 감싸옵니다.
백수아비
2004-01-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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