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숙 도 에 서 만 난 사 람 . 풍광이 좋던 을숙도 인적없어 잠자던 바람이 날 깨워 끌려간 곳에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시금치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곳이 있었다 풀내음 사람내음에 취해 사박사박 이끌리듯 걸어가니 바람을 타고 정겨운 노랫가락이 들려온다 잠시나마 방관자가 되어 취하듯 취하니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작업에 방해 될까 수확을 거들기는 무리겠고 운반조로 자진하니 이미 동료애까지 솟는 기분이다 못하는 노래지만 어린놈이 트로트 한 곡 능청시레 불러대니 제법 마음에 드셨던지 시금치 두단을 쥐어주시던 김이분 할머니 김이분(66세) - 시금치 밭
kimtaekyung
2004-01-13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