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r to stairway... to door...to ? 계단과 문을 보면 다리에 힘이 쭈욱 빠진다. 제일 우스운것은 아파트 계단이다. 문과 문을 끝없을듯 이어가는 계단. 상상해보라 어느문을 열어야 할지 모른다면. 살다가 누구에겐가 물을때가 잇다. 도데체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나도 그도 답을 모르기에 질문은 덧없다. 모른다면 열어보아야 할것. 알고싶다면 가보아야 할것. 지천에 널린 질문들은 내게 그렇게 말한다. 니가 해보지 않고 무얼 아느냐고... 다리가 풀린다...그래서... 하나의 길고긴 터널을 통과햇을때 느껴지는 기분은 이젠 더이상 해방감이 아니다. 내마음에 하나의 닫힌 문을 열고 나섯을때 징그럽게도 버티고 잇는것은 또다른 계단... 지친몸을 이끌고 부러진 내다리 질질끌며 올라가면 다 포기 하고 싶어지는 더무거운 또다른 문하나... 올라가보지 않고 열어보지 않으면 알수없을 어두운 계단과 문은 나에게 반복될뿐이다. 이문은...통하겟지... 이계단은...되겟지... 눈을 파고 다리를 부러트리고 그냥 숨도 쉬지 않을수 잇다면... 왜냐고 묻고싶다. 왜 닫힌문은 열기도 힘든지. 왜 열린문뒤엔 또 계단인지. 왜 계단올라도 또 버티는건... 그문만 열면 된다고 누가 말해주엇으면... 정말 이젠 끝이라고 말해주엇으면... 올라가다 올라가다 기필코 아래로 던져버릴것 같다. 사랑하는 형과 긴 통화를 햇엇다. 형은 신을 말햇고 나는 포기를 말햇다. 형은 운명을 말햇고 나는 허무를 말햇다. 형은 용기를 말햇고 나는 두려움을 말햇다. 형은 사랑한다 말하려햇고 나도 사랑한다 말하려햇다. 올라가보지 않고선 열어보지 않고선 내 운명을 확인할수 없는것이라면 어둡고 습한 그 게단 올라갈수밖에... 무겁고 단단한 그문을 열어볼수밖에... 포기와 기대는 어디서 맞부디치는 것일까... 물어보고 싶다... 원본 사진은 더 어둡고 더 추햇습니다. 전 그렇게 찍고 싶엇구요.그치만. 왠지 이곳에 올리기엔 너무절망적이고 암울한 감성이담긴 어두운 샷이기에... 보는분들의 기분 너무 해칠까봐 약간 밝게 햇습니다. 포토샾은 아니구요... 내자신이 보아도 너무 암담하기에.... 주절거림... 제겐 부끄러운 스트립쇼 같은것입니다. 나도 당신을 볼 자격이 잇는건지요...
카알
2004-01-13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