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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VI (C)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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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에 대한 기억은 한 잎의 꿈처럼 가볍기만 하네
이제 희망을 노래하라고 사람들은 충고했네
하지만 친구여 나의 영혼은 바이올린처럼 외로웠네
날들은 어리석은 봄꽃처럼 낮은 가지에 잠시 매달렸다가
나를 비웃듯 서둘러 떨어졌네
그러나 꽃을 잃어버린 나무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네
머물지 않아도 봄이고
얻을 수 없어도 사랑은 사랑이라고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이 두려워졌네
[황경신, 꽃을 잃어버린 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