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西湖
중국 西湖
중국 질량대학 초청으로 항주에 왔습니다.
토요일 발표하고, 황금같은 노는 일요일인데 비가 내려 안타깝군요.
호텔 옥상에서 한 컷 담아봅니다.
2010.10.24
(10.24 20:40 추가)
중국의 유명한 문인 소동파의 詩 *서호의 개고 비오는 경관을 읊음
吟湖上初晴後雨(음호상초청후우)
水光晴方好(수광렴염청방호) 물빛이 반짝거려 맑은 날이 좋더니
山色空雨亦奇(산색공몽우역기) 비오는 날엔 안개 자욱하여 기이하네.
欲把西湖比西子(욕파서호비서자) 서호를 서시에 비기고 싶은데
濃粧淡抹悤相宜(농장담말총상의) 짙은 화장도 엷은 화장도 모두가 잘 어울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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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서호의 뛰어난 경관은 맑은 날도 좋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도 좋고
심지어 눈이 오면 더욱 좋다는 뜻이리라.
즉 서호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언제 어느 때라도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월나라의 미인인 서시가
화장을 엷게 해도 예쁘고, 짙게 해도 예쁘고,
얼굴을 찡그려도 아름답다는 의미에 비유한 것이다.
소식의 이 시구는 서호를 읊은 시들 가운데 백미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 한 편의 시로 인하여 서호는 항주의 서쪽에 있는 호수로 여기는 것보다,
서호는 서시와 아름다움을 견줄 만큼 아름답다는 뜻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설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